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주도해 온 시장에 한미약품의 국산 신약 **에페(EPPE)**가 가세한 것입니다.
특히 2026년 10월 7일 에페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세 가지 질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에페는 위고비·마운자로보다 저렴할까?
실제 체중 감량 효과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국산 비만치료제가 기존 수입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바꿀 수 있을까?
세 제품의 성분과 작용 원리부터 임상 결과, 가격, 부작용, 출시 현황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위고비·마운자로·에페 핵심 비교표
구분 | 위고비 | 마운자로 | 에페 |
|---|---|---|---|
성분 | 세마글루타이드 | 티르제파타이드 | 에페글레나타이드 |
작용 기전 | GLP-1 | GIP·GLP-1 | GLP-1 |
제조사 | 노보 노디스크 | 일라이 릴리 | 한미약품 |
투여 주기 | 주 1회 | 주 1회 | 주 1회 |
주요 임상 감량률 | 14.9% | 20.9% | 9.02% |
평가 기간 | 68주 | 72주 | 40주 |
국내 상태 | 출시 | 출시 | 허가 완료 |
2. 위고비와 마운자로, 체중 감량 효과 차이는?
위고비: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입니다. 식욕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높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STEP 1 임상시험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14.9%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습니다.
마운자로: GIP와 GLP-1에 동시에 작용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두 수용체에 작용합니다.
SURMOUNT-1 임상시험에서 최고 시험 용량인 15mg을 투여한 환자군은 72주 후 평균 20.9%의 체중 감소를 보였습니다.
대표 임상실험 평균 체중 감소율
마운자로의 수치가 더 높지만, 이는 임상시험 조건의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치료 효과는 환자의 건강 상태, 투여 용량, 식사 및 운동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 어떤 약일까?
2026년 10월 7일 한미약품이 개발한 에페오토인젝터주가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받았습니다.
에페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허가,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GLP-1 계열 비만치료 신약입니다.
에페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국내 생산 기반입니다.
한국인 448명 대상 임상 3상 결과
임상 참여자 40주 평균 체중 감소
448명 9.75%
5% 이상 감량 달성 10% 이상 감량 달성
79.42% 49.46%
한미약품이 공개한 임상 3상 40주 중간 톱라인 분석 결과. 허가사항에 기재된 분석 방식과는 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주 1회 투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국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만 장기 체중 관리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 임상자료 및 실제 처방 경험의 축적이 중요합니다.
4. 위고비·마운자로·에페 가격 비교|국산 신약이 더 저렴할까?
비만치료제는 수개월 이상 치료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특히 2026년 10월 14일에는 에페의 초기 공급가격에 관한 새로운 보도가 나왔습니다.
제품 | 최저 용량 | 4주분 공급가격 |
|---|---|---|
위고비 | 0.25mg | 약 21만 6,000원 |
마운자로 | 2.5mg | 약 27만 8,000원 |
에페 | 2mg | 약 13만원 수준으로 보도 |
위고비·마운자로는 10월 8일 보도된 공급가격, 에페는 10월 14일 보도된 초기 가격 정보입니다. 병원·약국에서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에페, 첫 달은 저렴하지만 유지 비용도 확인해야
에페는 초기 4주분 가격이 13만원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량을 늘리면 월 약제비가 23만~3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비만치료제의 경제성을 비교할 때는 첫 달 가격뿐 아니라 유지 용량과 전체 치료 기간에 따른 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
또한 세 제품은 성분과 용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1mg당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5. 비만치료제 부작용 비교|어떤 약이 더 안전할까?
위고비, 마운자로, 에페는 모두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이상반응 | 위고비 | 마운자로 | 에페 |
|---|---|---|---|
메스꺼움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구토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설사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변비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복부 불편감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발생 가능 |
에페 임상시험에서는 구역 16.6%, 구토 11.6% 등의 수치가 보고됐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부작용 발생률을 단순 비교해 에페가 더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6.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전망|국산 에페가 판도를 바꿀까?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경쟁에 에페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2026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확정된 시장 실적이 아닌 전망치입니다.
향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격 경쟁입니다. 에페가 낮은 초기 가격을 내세우면서 기존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체중 감량 효과입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장기간 임상 근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에페 역시 장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실제 경쟁력을 평가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셋째, 공급 안정성입니다. 에페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어 수입 의약품과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생산만으로 공급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넷째, 환자의 치료 지속성입니다. 약값과 부작용, 실제 감량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단순히 초기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바뀐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7. 위고비·마운자로·에페,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세 제품 가운데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은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운자로는 큰 폭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이며, 위고비는 축적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의 동반 질환과 치료 목표에 따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에페는 한국인 대상 임상 근거와 국내 생산 기반, 상대적으로 낮게 알려진 초기 가격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실제 처방은 허가된 적응증과 환자의 BMI, 동반 질환, 금기사항, 약물 상호작용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가 비용만을 이유로 에페로 임의 전환하거나, 두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에페는 언제 국내 출시되나요?
2026년 10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한미약품은 이르면 10월 말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 약국 공급 및 처방 가능 시점은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Q2. 에페는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낮나요?
각 제품의 대표 임상시험 수치에서는 에페의 감량률이 낮게 나타났지만 시험 기간과 조건이 다릅니다. 직접 비교시험 없이 약효의 우열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Q3. 에페 가격은 얼마인가요?
10월 14일 보도 기준 초기 4주분은 약 1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용량 증량에 따라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실제 환자 부담액은 병원과 약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4. 비만치료제를 중단하면 요요현상이 생기나요?
치료를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식사 관리, 신체활동, 의료진의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Q5. 세 제품을 건강보험으로 처방받을 수 있나요?
비만 치료 목적의 처방은 일반적으로 비급여 부담이 발생합니다. 실제 급여 여부는 제품별 허가사항, 처방 목적, 보험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9. 결론|국산 에페 등장, 비만치료제 선택지가 넓어진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주도해 온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산 신약 에페가 합류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높은 체중 감량률에 대한 임상 근거, 위고비는 풍부한 임상 경험, 에페는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과 국내 생산 기반을 각각 차별화 요소로 갖고 있습니다.
특히 에페의 가격 경쟁력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약물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나 체중 감량 수치가 아니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장기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앞으로 에페의 실제 공급과 처방 현황, 장기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 구도도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